정부는 지난 12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민간 택지에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방침을 밝히며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실수요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청약 가점이 높고 현금 여력이 있는 일부 중·장년층들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분양받을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중앙역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하지만 청약 가점이 낮은 30~40대 무주택자들은 상한제 때문에 '로또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져 당첨 확률이 떨어지게 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막혀 최근 막 지은 신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결국 집주인들만 혜택을 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